배우 김영애가 췌장암 합병증으로 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6세.

췌장암으로 투병 중에도 열정으로 연기 활동을 펼쳤던 김영애는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김영애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9일 "연기자 김영애씨가 2017년 4월 9일 오전 10시 58분에 별세했다"며 "고인은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으나 2016년 겨울에 건강이 악화돼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와중 오늘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사인은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이다"라고 밝혔다.

▲ 사진=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영애는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모았고 스크린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김영애는 지난 2012년 MBC TV '해를 품은 달' 촬영 도중 황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을 선고 받았으나 췌장암 사실을 숨기고 병원을 오가며 촬영을 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해를 품은 달' 이후에도 영화 ‘변호인’, '우리는 형제입니다', '인천상륙작전' 등의 영화와 여러 드라마에 출연한 김영애는 지난 2월 종영한 KBS 2TV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열연했다.

김영애는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 대종상 여우조연상, 청룡영화상 등 여러 곳에서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1일,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유족으로는 아들 이민우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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