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윙백 기용에 관해 문제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포체티노 감독은 25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을 통해 "첼시전에서 보여준 전술은 나쁘지 않았다"라며 "다만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혔다죠?

=. 그는 논란이 일고 있는 손흥민의 왼쪽 윙백 기용에 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첫 번째 실점은 손흥민의 포지션 변경으로 인한 전술적 문제와 관련이 없었고, 두 번째 골도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의 태클은 반칙이 아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코너킥의 경우 우리는 11번을 얻었고, 첼시는 1번의 기회만 주어졌다"라며 "코너킥 등 세부 기록을 보면 우리가 주도한 경기다. 축구는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결과가 나올 때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포체티노 감독은 비판의 목소리에 관해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고요?

=. 그는 "경기에서 승리하면 많은 칭찬을 받지만, 패하면 재앙이 따른다. 경기 패배의 원인과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강요받는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23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첼시와 4강전에서 손흥민을 왼쪽 윙백으로 선발 기용했습니다. 손흥민은 익숙하지 않은 수비수 자리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범했습니다.

-. 특히 1-1로 맞선 전반 43분 첼시 빅터 모지스에게 태클하다 페널티킥을 내줘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죠?

=. 경기는 첼시가 4-2로 이겼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전에서 기존의 포백 대신 스리백 전술을 짰는데, 공격 자원 한 자리가 부족해지는 바람에 손흥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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