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CMN/이지폴뉴스】추석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전 같지야 않지만 그래도 추석은 여전히 ‘대목’으로 일컬어진다. ‘명절을 앞두고 경기(景氣)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셈.
물론 이맘 때 다양한 기획세트가 쏟아지고 세트 제품 판매가 활기를 띄면서 한가위 특수에 힘입어 짭짤한 재미를 누리던 시절을 떠올리면 많이 위축돼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추석 선물로 화장품 기획세트를 선택할 수 있는 채널이 과거에 비해 다양화됐음을 감안한다면 선물용으로 비교적 무난한 화장품의 쓰임이 아직은 유용해 보인다.

백화점에서는 추석을 화장품 선물 특수 시즌으로 삼기 위해 ‘교환권’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개인의 취향을 특히 고려해야할 색조의 경우 제품 세트에 교환권을 함께 넣어 선물 받은 사람이 마음에 안들면 교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사임당화장품 등 방판회사들도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DHC 등 통신판매회사도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는 마찬가지. 파격적인 할인 제안전도 준비하고 있다.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몰 업체들도 대목을 그냥 넘기지는 않을 듯. 페이스샵 등 브랜드숍들도 대목 잡기에 나선다.

시판쪽은 최근 몇 년 새 분위기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업체들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검증 받은 스테디셀러 제품을 앞세운 기존 세트 제품들을 활용하고 있는 것.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마몽드, 아이오페, 오딧세이 등 브랜드별,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추석 선물세트를 구성, 추천한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4~5만원대에서 15만원대 까지 있다. 4색 립팔레트, 핸드크림 등을 증정품으로 넣었다.

LG생활건강 역시 간판 브랜드인 이자녹스, 대표 한방 브랜드인 수려한을 비롯해 라끄베르, 보닌 등 브랜드별로 풍성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가격도 3만원대에서 18만을 넘는 세트 선물도 내놨다.

애경 역시 포인트, 에이솔루션, 프레시스, 마리끌레르 등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획세트를 제작했다. 특별히 연인과 친구, 가족이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페셜 세트도 마련했다. 2~7만원대의 가격대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뷰티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 세트 구성에도 업체들의 신경이 쏠린다. 특히 스킨과 로션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하고 경제적인 남성 전문브랜드 맨스토리 스킨믹스 발매 1주년을 맞아 최근 안티링클 기획세트를 내놓은 잎스코스메틱은 추석 선물용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 스킨믹스 안티링클 외에도 수분공급과 피지조절 타입의 스킨믹스를 기획으로 출시했다. 가격이 저렴해 부담없는 추석 선물로 안성맞춤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지폴뉴스]   CMN 이정아기자   jysim@cm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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