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의 우승 갈증을 해소한 '악동' 존 댈리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습니다.

-. 댈리는 9일(한국시간) 미국의 유명 스포츠프로그램인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해 우즈와 자신의 재능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재능 면에서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면서요?

=. 다만 댈리는 "우즈는 그린 주변에서의 감각이 누구보다도 뛰어나다. 잭 니클라우스보다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우즈는 항상 나보다 월등히 앞섰다. 우즈의 집중력과 정신력은 내가 지금껏 본 골프선수 중 최고"라고 강조했습니다.

-. 댈리는 골프에 대한 자신의 자세에 대해선 "느슨하고 책임감도 없다"고 말했다죠?

=. 그렇습니다. 댈리는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1991년)과 브리티시 오픈(1995년)을 포함해 PGA 통산 5승을 거뒀지만, 음주와 도박, 갖가지 기행으로 '악동'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04년 뷰익 인비테이셔널 이후 PGA 투어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댈리는 지난해 50세 이상 시니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또한 댈리는 전날 텍사스주 우들랜즈에서 열린 인스페리티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