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웨스트브로미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선수들과 얼싸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 원정까지 응원 온 관중들과도 이 순간을 누렸다죠?

=. 첼시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우승을 이끈 탓에 기쁨도 더욱 컸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EPL 정상에 오른 4번째 감독입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잉글랜드에 온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언어도 습관도 다르고, 무엇보다 첼시는 최악의 시즌을 겪은 뒤였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큰 성취를 이뤘다. 선수들은 이번 시즌 뭔가를 해내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습니다.

-. 첼시는 시즌 초반인 지난해 9월 리버풀과 아스널에 패하면서 주춤했다고요?

=. 이후 스리백으로 전환했습니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우리 몸에 맞는 전술로 바꿔야 했다"며 "3-4-3이 해결책이라 생각했고,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는 경기장에서 항상 열정적인 '액션'을 취하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매 경기 나는 선수들과 함께 뛴다고 느낀다. 나는 열정과 의지, 욕구를 보여주면서 경기 매 순간 선수들과 함께 있다"고 했습니다.

-. 그는 그러면서 "현재든, 과거든, 상황이 좋든, 그렇지 않든, 선수들과 함께한다"며 "우리는 다 함께 우승을 일궈냈다"고 말했다죠?

=. 네, 콘테 감독은 이어 "우리 우승은 운이 아니다. 큰일을 해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콘테 감독은 2관왕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습니다. 첼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도 결승에 올라 있습니다. 그는 "정말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이제 FA컵도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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