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하는 한국 골프의 영건 김시우가 부담 없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우승 가능성을 묻는 말에 "부담이 없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면서요?

=.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에 올랐습니다.

공동 선두인 J.B 홈스(미국)와 카일 스탠리(미국)에는 단 2타 차이에 불과합니다. 김시우가 역전우승에 성공한다면 메이저 대회에 필적하는 권위를 지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됩니다.

-. 2014∼2015년 PGA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경험을 쌓고 PGA 투어에 오른 김시우는 1부 무대 진출 후 곧바로 우승컵을 들고 신인왕 후보에 꼽히는 등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로 활약하고 있다고요?

=. 다만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뒤에는 톱 10 진입을 하지 못했으며, 특히 올해 초반엔 4개 대회에서 연속 컷 통과에 실패하면서 등 2년 차 징크스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시우는 "올해 들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2~3주 전부터 점차 좋아지고 있다. 지금은 너무나 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둔 김시우는 "스윙을 좀 더 살펴보고, 경기에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죠?

=. 그렇습니다. 2번홀(파5)에서 3m에 가까운 버디퍼팅을 성공한 뒤 10번홀(파4)에선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친 6m짜리 칩샷을 그대로 홀컵 안으로 집어넣는 등 정확한 쇼트게임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김시우는 "느낌이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골프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