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 전인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천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고요?

=. 이틀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비키 허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첫 홀인 10번 홀(파4)을 더블보기로 시작한 전인지는 13번 홀(파3)부터 세 홀 연속 버디로 이를 만회했고 2번 홀(파3)부터 다시 한 번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단독 선두인 렉시 톰프슨(미국)과는 5타 차이입니다.

-. 톰프슨은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달렸다죠?

=. 지난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최종 라운드 도중 벌타를 받아 우승을 놓친 톰프슨은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톰프슨은 당시 최종 라운드에서 12번 홀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전날 3라운드에서 오소 플레이를 했다는 TV 시청자 제보로 4벌타를 받았습니다.

-. 오소 플레이로 2벌타, 그에 따른 스코어 카드 오기로 2벌타가 더해졌다면서요?

=. 그 바람에 톰프슨은 유소연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톰프슨은 이후 이달 초 LPGA 투어 텍사스 슛 아웃에 출전해 공동 17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는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나온 두 번째 대회입니다.

2위 저리나 필러(미국)와는 3타 차이입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의 성적을 냈습니다. 8언더파 134타가 된 리디아 고는 캔디 쿵(대만)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 리디아 고는 유소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치열한 세계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요?

=. 현재 리디아 고가 랭킹 포인트 8.81점으로 1위, 유소연은 8.58점으로 2위입니다. 쭈타누깐은 8.56점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르게 되는 등 세 명의 성적에 따라 세계 랭킹 1∼3위에 변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2라운드까지는 리디아 고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유소연은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0위, 쭈타누깐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5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 리디아 고는 2015년 10월부터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죠?

=. 네, 그렇습니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 호주교포 이민지도 유소연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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