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 예선부터 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샤라포바는 20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윔블던 예선부터 출전할 계획"이라며 "본선 와일드카드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면서요?

=.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샤라포바는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말 징계가 만료돼 코트로 돌아온 샤라포바는 1년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해 세계 랭킹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포르셰 그랑프리와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등 3개 대회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는 175위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7월 초 개막하는 윔블던 예선 참가 자격을 자력으로 회복한 샤라포바는 본선 초청장을 기다리지 않고 예선부터 뛰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죠?

=. 예선에서 3연승을 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28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는 샤라포바가 나가지 못합니다. 그는 이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아야 출전이 가능했지만 대회 조직위가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2회전 도중 기권한 샤라포바는 "부상 부위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곧 다음 대회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샤라포바는 6월 19일 영국 버밍엄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애건 클래식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다고요?

=. 네, 6월 12일 네덜란드 세르토헨보스에서 시작하는 리코오픈도 샤라포바에게 와일드카드를 제의했으나 샤라포바의 출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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