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 문화제 무대에서 욕설을 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김장훈은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연무대에 올라 주차를 놓고 경찰과 대치한 사실을 언급하며 수차례 욕설을 내뱉었다.

김장훈은 무대에 올라와 시민들에게 주차 문제로 경찰과 시비가 있었다며 “제가 지금 얼굴이 맛이 갔죠. 밑에서 한따까리 했습니다. 경찰이랑. 제 입장에서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XX'라고 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한 곡 할 텐데.. XX 진짜. 아, XXX들 진짜. 오늘 좋은 날인데 왜 그러지. 기부천사가 욕을 하니깐 싸하죠”라고 연이어 욕설을 퍼부어 가족과 함께 광장을 찾은 시민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고 일부 시민들은 야유를 보냈다.

▲ 사진=김장훈 트위터

이후 김장훈의 욕설이 담긴 해당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쇄도하고 큰 논란이 일자 김장훈은 21일 새벽 SNS를 통해 자신의 언행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공권력을 무시하는 특권 의식이다”, 주차해서는 안 될 곳에 주차해놓고 도리어 욕이라니..“, “공인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행동이다”, “무대에 설 자격이 없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고, 일부 네티즌들은 “퇴출해야 된다”는 의견까지 보여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