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 아이돌 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에서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3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며,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이 최초로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스,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와 함께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올라 영광의 상을 수상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수상자로 ‘BTS’가 호명되자 깜짝 놀란 표정으로 시상식 무대에 올라 “우리의 친구인 아미, 정말 감사합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 위에 서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상은 우리를 빛내주고 사랑해주는 전 세계의 모든 분들의 덕입니다”라고 영어로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어 한국어로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더 멋진 방탄소년단 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 소년단이 수상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 등 데이터와 지난 1일부터 진행된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난 6년간 저스틴 비버가 내리 수상한 부문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2015년 12월 '화양연화 파트.2'를 시작으로 지난 3월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까지 4개 앨범을 연속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진입시키며 K팝 최고의 기록을 세운바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수상 직후 공식 SNS를 통해 “꿈이 이루어졌다"며 "진심 정말 감사하고 어떻게 더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더 멋진 가수 되려고 노력 많이 하겠다. 사랑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