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매니저 홍상기 “둘 중 하나는 거짓말, 법적대응...”

가수 송대관에게 폭언 및 위협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기획사 홍익기획 대표 홍상기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상기 대표는 30일 서울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자신이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는 가수 김연자와 함께 동석해 송대관 폭언 관련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 대표는 CCTV 자료 등을 공개하며 당시 송대관과 인사를 하는 문제를 두고 말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위협 등을 가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당시 상황에 대해 홍 대표는 “먼저 욕을 해서 나도 욕을 했다”며 “내가 정신 나간 놈도 아닌데 선배한테 먼저 욕을 할 리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방송 PD들이 김연자에게 마지막 순서를 많이 시킨다. 자기들(송대관)이 생각할 때는 보기가 안 좋은 것 같나 보더라”며 “김연자에게 인사를 잘할 것을 당부했지만 송대관 등이 인사를 계속 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도중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을 쏟은 홍 대표는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사진=SBS '모닝와이드' 방송 캡처

가수 김연자도 “제가 10년 전 부러 일본에서 활동을 했고, 이후 왕래하며 활동하는 과정에서 서먹함이 있어 내 나름 열심히 인사를 하고 다녔다”며 “다들 잘 받아주시는데 송대관 선배님은 2~3년 전부터 인사를 잘 안받아주셔서 저한테 못마땅한 게 있나 싶었다. 쫓아가서 인사할 때도 있는데 무시하고 가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죄인이 된 기분이다. 저 때문에 일이 커진 것 같아 송대관 선배님에게도 죄송하고 홍 대표도 일반인인데 너무 고생이 많은 것 같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송대관은 지난 4월 24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나오면서 한 후배 여가수 매니저 홍모 씨로부터 폭언을 듣고 그 충격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고 밝혀 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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