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연준이 내놓을 신호에 국내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 연준은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상할지를 결정한다고요?

=. 미국 금융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시나리오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으며, 회의 종료 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내놓을 경기진단과 통화정책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김동연 부총리의 취임 이후 첫 행보와 일자리 관련 지표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기 때문에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오는 12일 정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김 후보자는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를 통해 경제외교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라고요?

=.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중국이 아닌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77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2천여명이 참석합니다.

이에 앞서 김 후보자는 오는 15일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를 만나 인프라사업 관련 협력과 한국기업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음 주에는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관심을 끄는 통계가 잇따라 나옵니다.

-. 통계청은 오는 13일 '2015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를 발표한다죠?

=. 공공부문 고용통계에는 중앙·지방정부 공무원,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의 성별, 연령별, 산업별, 종사자 임금별, 공공기관 기능별 취업자 수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14일에는 5월 고용동향이 발표되는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나오는 고용지표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3월과 4월 두 달 연속 4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4월 실업률은 0.3%포인트 오른 4.2%, 실업자 수는 9만9천명 증가한 117만4천명으로 집계돼 실업 관련 지표는 오히려 악화됐다고요?

=.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11.2%에 달해 문재인 정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배경이 됐습니다.

기재부는 13일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발간하는 데 세수 호전 추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14일 4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통계를 담은 '5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합니다.

-. 3월 말 가계대출은 713조9천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천308억원 늘었다죠?

=. 네, 그렇습니다.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계대출 문제 심각성이 다시 한 번 상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이어 같은날 작년 우리나라 실물자산과 금융자산 부채 규모와 증감을 기록한 국민 대차대조표를, 15일에는 지난 1분기 기업 매출과 수익성 등을 보여주는 기업경영분석(속보)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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