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심의를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의사일정을 짜겠다"고 밝혔습니다.

-. 정 권한대행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한국당은 추경 심사는 물론이고 추경 통과에 반대하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면서요?

=. 정 권한대행은 "추경이 급한 것은 알지만, 법적 요건에 부합하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여러 가지 사항을 심의해서 결정해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이어 "실업 문제가 심각하고 이게 재난 수준이라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세금으로 만드는 일자리는 임시변통에 불과한 것 아니냐, 기업의 자발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을 좀 강조하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 그는 그러면서 "공무원 1만 명 이상 증원을 위해 이미 목적예비비에 500억 원의 예산 편성이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죠?

=. 네, 정부·여당의 추경안 처리 요청과 관련해 "내로남불의 전형적 형태다. 경제지표가 나빴던 2월 오히려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해 추경이 성사되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경기 지표가 개선됐는데 입장을 바꿔 추경을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또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전임 정부에서 사사건건 일자리 창출 법안을 막았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작정 국회 협조를 요구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 정 권한대행은 이어 "박근혜 정부 때도 일자리 창출 때문에 4년 내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법, 규제개혁특별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을 줄기차게 추진했다"고 설명했다면서요?

=.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시 도지사였던 이낙연 총리 등 야당 도지사까지 찬성하는 규제프리존법을 남의 일로 여기고 반대했다"며 "민주당이 한국당의 협력을 구하려면 그렇게 반대하던 행태에 먼저 사과하고, 규제프리존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을 먼저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추경안에 대해서는 "세금 폭탄을 퍼붓는 일회성 알바예산 수준"이라며 "미래세대에 또 다른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정우택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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