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장기화하는 가뭄 극복을 위해 비상체제를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제주 동부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50% 미만인 수준이어서 가뭄이 지속하면 콩과 당근 파종 시기를 놓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도는 설명했다고요?

=. 평년대비 지역별 강우 비율은 제주시 11%, 고산 38%, 성산 41% 수준입니다. 서귀포 지역은 148%입니다.

19일 주요 지점별 토양수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신엄리, 용강동, 동복리, 덕천리, 동명리 등 5개 지역은 이미 가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귀리, 노형동, 신촌리, 와산리, 중문동, 한동리, 감산리, 신도리, 귀덕리 지역은 초기가뭄 상태입니다.

-. 도는 농업기술원, 행정시,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 회의를 열어 기관별로 가뭄 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으며, 기관별 역할 분담과 협력체계도 점검했다죠?

=. 네, 농업용 공공 관정 909개소와 급수탑 148개소를 전면 개방합니다. 소방차량 49대와 공사용 물차 8대를 가동해 농업용수 공급을 지원합니다. 급수 지원이 수용량보다 부족하면 군경과 일반 사업자 등이 보유한 물차도 최대한 동원합니다.

-. 필요하다면 예비비를 투입해 가뭄 극복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구매할 방침이라고요?

=. 네, 전병화 도 친환경농정과장은 "제주 지역은 재배작물이 가장 적은 시기로 산간 지역에 재배하는 더덕을 제외하면 아직 별다른 피해는 없다"며 "급수 지원이 필요하면 언제든 해당 지역 읍·면·동사무소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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