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부동산임대업자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22일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2015년 말 기준 한국의 전체 사업자 수는 670만2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 사업자가 149만1천명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면서요?

=. 도·소매업 사업자는 2006년부터 10년간 매년 전체 사업자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부동산임대업자가 빠르게 늘며 도·소매업자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2015년 말 기준 부동산임대업 사업자는 145만2천명으로 도·소매업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사업자 가운데 점유율은 21.7%로, 도·소매업자보다 불과 0.5%포인트 작습니다. 부동산 임대업자는 2006년 88만2천명에 그쳤으나 2007년 99만3천명, 2008년 107만6천명으로 매년 증가했습니다.

-. 2010년대 들어서는 2012년 120만명(122만4천명)을 돌파하고서 2014년 130만명(134만명), 2015년 140만명대를 찍었다죠?

=. 반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던 도·소매업자의 증가세는 완만해지고 있습니다. 도·소매업자는 2006년 121만4천명에서 2015년까지 22.8%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부동산임대업자는 88만2천명에서 64.6% 늘었습니다. 증가율이 도·소매업자의 3배에 달합니다.

-. 부동산임대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부동산 활황에 힘입은 탓이 크다고요?

=.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쓴 2014년을 기점으로 부동산임대업자 증가세가 유독 가파릅니다.

당시 정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일제히 완화했습니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까지 맞물리며 돈이 부동산으로 몰렸고,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 실제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 상승률은 2014년 8.5%에서 2015년 15.0%, 2015년 10.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죠?

=. 부동산 경기 호황이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어서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사업자 수에서 부동산임대업자가 도·소매업자를 따라잡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측했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3위는 서비스업 사업자(125만5천명)로 전체의 18.7%를 차지했습니다. 4위는 운수창고통신업(8.6%), 5위는 제조업(8.4%)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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