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이용자 약 두 명 중 한 명은 물품을 사기 전에 먼저 포털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해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2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최지혜 연구원의 최근 '온라인쇼핑 이용 현황과 구매 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온라인쇼핑 유경험자의 49.7%는 구매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우선적으로 이용하는 채널로 '포털 사이트'를 꼽았다면서요?

=. 그다음으로는 가족·친구 등 주변인의 정보(20%), 온라인 오픈마켓 검색(9.8%), 백화점·로드샵 등 오프라인 방문(7.5%), 사회관계망서비스(SNS)·블로그(4.4%), 특정 온라인 쇼핑몰 방문(4.3%), 소셜커머스 검색(4.3%) 등 순이었습니다.

최 연구원은 인터넷 쇼핑에서 포털 검색 의존 비율이 높게 나온 것과 관련, "최근 국내 포털 사이트들이 자체 쇼핑플랫폼을 구축하고 상품검색부터 결제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가능해짐에 따라 구매 트렌드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 주요 정보 수집 창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은 '주변인 정보'(각 39.6%, 58.1%)를 포털 사이트보다 중시했다죠?

=. 13~19세 이용자는 SNS·블로그 등을 참고하는 비율이 14.1%로, 다른 연령대보다 유독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연령대가 상승함에 따라 가족, 친구 등 주변인이나 오프라인 방문을 구매 관련 정보 획득 채널로 활용하는 비중도 증가했다"며 "최근 SNS마켓이나 인터넷 공동구매 등 새로운 형태의 개인 간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SNS나 블로그 등이 젊은층 사이에서 구매정보 획득의 주요 채널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구매 매체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이 소셜커머스(72.8%)와 오픈마켓(62.3%), 일반쇼핑몰(57.9%) 등에서 가장 널리 쓰였다면서요?

=. 반면, TV홈쇼핑에서는 유선전화(45.2%)가 스마트폰(42.3%)보다 널리 쓰였고, 해외직구의 경우 PC·노트북을 이용한다는 비율(51.6%)이 스마트폰(42.8%)보다 높았습니다.

해외직구의 경우 반품 및 환불의 어려움으로 인해 더욱 신중한 구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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