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길어지자 피해가 퍼지고 있는데, 2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모내기를 마친 논 가운데 141.5㏊에서 바닥이 갈라지는 피해가 생겼습니다.

-. 밭 75.3㏊에는 작물이 시들거나 싹을 틔우지 못하고 있다고요?

=. 네, 이에 자치단체마다 예비비를 투입해 관정개발에 나서는 등 피해 줄이기에 팔을 걷었습니다.

경북도는 지난달 30일부터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가뭄대책비 27억원과 시·군 자체 예산 46억원을 들여 관정개발, 하상 굴착, 간이양수장 설치 등 용수원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하천이 말라 농업용수를 구하기 어려운 곳에는 소방차 등으로 물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 시·군과 함께 3천542㏊(논 3천164㏊, 밭 375㏊) 논밭을 대상으로 하천 굴착 등 영농 급수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죠?

=. 그렇습니다. 아직 피해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물이 부족하거나 주민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곳입니다. 도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단계별 가뭄대책을 수립하는 등 피해 줄이기에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또한 포항시는 기존 관정을 보수하고,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농업용수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천 굴착 33곳, 관정 보수 20곳, 양수장 보수 5곳 등에 3억5천만원을 투입했습니다. 의성군은 12억원을 들여 용수 확보에 나섰고 김천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 예비비 2억8천만원을 투입했습니다. 영천시도 긴급 급수대책을 마련해 6억9천만원으로 용수를 개발합니다.

-. 영주시는 가뭄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기존 암반관정 318곳 이외에 5개 관정을 추가로 개발하고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물탱크 등을 확보했다면서요?

=. 네, 군위군에서는 레미콘 업체 2곳이 레미콘 차량 3대씩을 동원해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일대 논에 물 100t을 공급했습니다.

-. 도내 저수지 저수율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죠?

=. 지난 20일 기준으로 5천469곳 평균 저수율은 52.2%로 평년 63.9%보다 낮습니다. 상주(40.2%)와 성주(42.5%), 문경(43%), 청송(45.7%), 군위(48.3%)는 40%대로 떨어졌습니다. 저수율은 1주일에 5% 안팎으로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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