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주택연금 가입자가 최근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주택을 담보로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달 노후생활자금을 받는 국가 보증 금융상품입니다.
-. 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 5월 대구와 경북에서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7명보다 45.3% 줄었다면서요?
=. 이는 지난 4월 가입자 수가 52명으로 전년 동기(56명)와 비교해 7.1%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그동안 수년간 폭발적 증가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2012년 204명이던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2013년 273명으로 33.8% 증가했습니다. 2014년에는 309명으로 13.1%, 2015년에는 406명으로 31.3%, 2016년에는 749명으로 84.4%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가입자가 62명으로 전년 같은 달(46명)보다 34.7% 늘었고 2월에는 1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명)과 비교해 101.7%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 3월에도 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81명)과 견줘 23.4% 증가했다죠?
=.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한 관계자는 "주택연금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2월을 기준으로 주택가격 상승률, 가입자 생존율, 장기 금리 등을 반영한 연금 월 지급액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5월 말까지 누계로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3% 증가해 신규 가입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