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구기금(UNFPA)이 대북지원 5개년 계획을 마련해 총 1천150만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습니다.
-. VOA는 유엔인구기금의 대북 사업계획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예산의 43%인 500만달러는 '성과 생식보건'(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분야에 투입된다고 밝혔다면서요?
=. 유엔인구기금은 북한 보건성과 교육위원회 등과 협력해 450만여명의 북한 가임여성에게 생식보건 정보를 제공하고, 피임약 등 가족계획 용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여성들의 출산에 필요한 기초 의료용품 (midwifery kit)과 필수 의약품 등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 아울러 북한 교육위원회와 함께 북한 대학에 임산부의 출산을 돕는 '산파학'(산부인과학) 과정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죠?
=. 북한 통계 관련 기관이나 관계자들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구주택조사나 설문조사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이뤄집니다.
또 인구 역학과 지속가능한 발전, 생식보건, 청소년, 남녀평등과 관련된 분야에서 김일성대학 교수진들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훈련도 진행될 계획입니다.
-. 한편, 북한은 유엔인구기금의 도움을 받아 올해 10월 인구센서스 시범조사를 거쳐 내년에 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요?
=. 북한의 인구센서스는 2008년에 이어 10년 만입니다. 유엔인구기금은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 600만달러를 우리 정부에 요청했고, 우리 정부는 통일부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하는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