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CMN/이지폴뉴스】국내 화장품 튜브 용기의 진화가 신성 P.I.E(주)(회장 이규채)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신성 P.I.E가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로 사용의 편리성을 확보해 가는 것은 물론 국내 튜브 용기 디자인의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8일 벤처기업 인증까지 받았다.

기존 튜브와는 차원이 다른 첨단 나노기술을 화장품 튜브 용기에 적용해 이슈를 일으킨 것도 신성 P.I.E였다. 지난 2005년 은나노 물질이 적용된 PE 튜브 용기를 만들어내 화제를 모은 것. 실용신안등록(제038630호)을 마친 신개념 은나노 튜브는 제품의 안전성, 안정성, 보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첨단 기술인 나노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순도 99.99% 이상인 은나노 입자의 항균, 살균력을 활용한 획기적인 튜브로 인체에 유해한 세균을 완벽하게 살균함으로써 제품의 신선도와 보존성을 한층 높인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튜브 표면에 인쇄 필름을 접착시켜주는 접착 방법’으로 발명특허를 냈다. 이 발명특허는 튜브 표면에 인쇄 필름을 견고하게 붙여 소비자들이 내용물을 사용하는 동안 라벨에 적힌 문구를 깨끗하게, 그리고 끝까지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時)테크 관리…불량률 최소화, 생산성 제고
단지형 둥근 캡, 타원 캡, 직사각형 튜브 캡 본격 영업
팀장급 전문성 강화, 소사장제 도입 미래 비전 제시


또 이와 함께 단지형 튜브 캡과 직사각형 튜브 캡을 만들어 냈다. 단지형 둥근 캡, 단지형 타원 캡, 직사각형 캡 등 4벌의 시제품 개발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내년 봄부터 이 제품에 대한 본격 영업에 나설 생각인데 원하는 업체들은 올 가을 시즌 개발되는 제품에도 적용 가능하다.

단지형 캡은 특히 한방 컨셉 제품에 잘 어울린다. 회사측은 한방 화장품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줄 단지형 둥근 캡과 단지형 타원 캡을 메이커들이 한방 클렌징 폼, 한방 팩 등 한방 제품에 적극 사용하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다. 현재 35파이와 40파이 두가지가 있는 데 향후 19~50파이까지 다양하게 갖출 계획이다. 신성 P.I.E는 앞과 옆, 이중 막음으로 깨끗하게 입구 내용물을 차단해 내용물이 새는 것을 완벽하게 방지한 깔끔한 튜브로 고객사를 찾아간다.

이규채 회장은 “남 안하는 거, 없는 거 개발해야지 회사도 살고 업계도 발전하는 것”이라며 “타사가 가격 경쟁에 열을 올릴 때 우리는 품질 향상에 온 힘을 쏟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최근 타사와 함께 타원 튜브에 펌프를 적용한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면서 “펌프와 튜브를 접목함으로써 튜브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펌프 용기는 제조단가를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 서로 윈윈,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이 회장은 지난 30여년간 고집스럽게 지켜온 ‘품질경영’을 더 굳건히 하기 위해 최근 내부 조직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압출, 사출, 금박 등 각 공정 과정을 책임지고 있는 팀장들에게 주인의식을 부여해 회사 조직의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 것. 이들에게 60세까지 고용 보장을 약속하고 이를 공증까지 해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필요한 경우 아웃소싱을 하면서 임직원들의 복지도 확대할 생각이다.

결국 이러한 비전 제시는 향후 다른 회사와는 차원이 다른 신성 P.I.E만의 QC시스템 구축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에 팀장급 전체가 공정 과정을 공유하고 효율적으로 연계해 시단위, 일단위, 주단위, 월단위로 QC에 대한 ‘시(時)테크’ 관리를 하면서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크게 향상 시키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창립 이래 첫 팀장 워크숍을 실시했다. 올 하반기 목표를 점검하고 내년 계획을 함께 고민했다. 메이커의 QC 담당자를 초청해 교육을 받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의 반응이 좋아 일년에 한번씩 정례화할 방침이다. 또 팀장들의 마인드 변화를 위해 경영이나 마케팅 관련 서적을 이 회장이 직접 구입해 사무실에 비치해 두고 돌려가며 읽게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들을 통해 소사장제를 도입하는 게 목표다.

공장 이전 계획도 세웠다. 중부 내륙권에서 적합한 부지를 물색중이다. 화장품 튜브 용기 전문회사로 표준이 될 공장을 갖추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자신의 할 일이라고 이 회장은 굳게 믿고 있다.







     [이지폴뉴스]   CMN 이정아기자   jysim@cmn.co.kr

CMN 이정아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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