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잡히는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올해 들어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오징어 수입량은 5만3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요?

=. 수입액도 1억4천867만 달러로, 같은 기간 81.5% 급증했습니다. 최근 '금(金)징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동해안을 중심으로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페루, 칠레 등으로부터 오징어 수입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 오징어를 비롯해 10대 수산물 수입 품목의 수입액이 대체로 증가했다죠?

=. 네, 새우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보다 수입액이 16.8% 증가한 2억6천928만 달러로 수입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새우와 함께 국내에서 소비량이 늘고 있는 명태(2억181만 달러), 연어(1억5천193만 달러)도 수입액이 각각 작년 상반기 대비 22.2%, 25.9% 늘었습니다. 10대 품목 가운데 갈치의 경우 제주 연근해에서 모처럼 풍어를 맞으면서 국내 어획량이 늘어나 수입액이 688만 달러로 11% 감소했고, 낙지, 실뱀장어도 수입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주요 품목 대부분이 비교적 큰 폭으로 수입량이 늘면서 상반기 전체 수산물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25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요?

=. 그렇습니다. 국가별로는 10대 수입국(중국, 러시아, 베트남, 노르웨이, 미국, 칠레, 태국, 홍콩, 일본, 페루) 가운데 중국과 홍콩을 제외한 모든 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이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수입 1위 국가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낙지, 조기, 아귀 등 주요 품목의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2.2% 줄어든 5억7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해수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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