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다음 달 10월12일 개막한다.

오는 10월 12일 개막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부산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초청작은 월드프리미어 부문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 커런츠 상영작 10편 등 모두 75개국 298편이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한국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폐막작으로는 중국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 각각 선정됐다.

개막작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영화이다.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 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

문근영이 박사과정 연구원생인 과학도 재연 역을 맡아 그간의 작품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캐릭터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 사진=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포스터

폐막작인 ‘상애상친’은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는 문제를 두고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영화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개·폐막작은 모두 여성감독의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되고 개·폐막작 두 작품에 여자감독이 선정되기는 처음이다.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이라는 주제로 ’맨발의 청춘‘(1964), ’떠날 때는 말없이‘(1964) 등 신성일이 출연한 대표 작품 8편을 상영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사업 ‘플랫폼 부산’은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이 만나 교류하고, 창작의 기회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세미나, 포럼 워크숍 등을 통해 교류의 기회를 갖게 된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2일 개막해 21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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