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적인 로힝야족 인종청소 인권보편주의에서 비판해야"

내가 지금까지 아웅산 수치여사를 존경했지만 이번만큼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미얀마 정부는 "120만에 달하는 로힝야족은 미얀마의 소수민족이 아니고, 영국의 식민지 지배과정에서 따라들어온 사람들로 미얀마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그들이 "미얀마어도 쓰지않고, 이슬람을 믿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번 탄압은 "그들이 폭동을 일으켰기 때문에 진압한 정당한 통치행위"라고 주장한다.

미얀마 정부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민간에 대한 무차별적으로 학살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얼마나 잔혹하게 불태우고 학살했으면 120만 중에 수천 명이 학살당하고, 50만이 방글라데시로 피난가겠는가?

인권은 결코 미얀마 내재적 접근으로 강변할 일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주의에 입각해야 한다. 따라서 미얀마 정부의 무차별적인 방화와 학살, 인종청소행위는 국제적으로 규탄받아 마땅하다.

아울러 우리는 국내 일부세력이 미얀마 정부의 행위를 정당화 하려는 것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의 잘못된 인식은 로힝야족이나, 구한말과 일제때 간도로 이주한 조선족만 비교해 보아도 금세 드러난다. 만약, 45년 이후 중국에서 간도와 만주의 조선족에 대해 인종청소를 했다면 어떤 태도를 보였겠는가?

우리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한 것은 미얀마 민주정부라는 이름으로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청소를 두둔하고자 지지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미얀마 민주 정부에 대한 지지와 별도로‥ 이번 로힝야족에 대한 야만적인 인종청소 행위에 대해 인권의 보편주의에 입각해 올바른 인식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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