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합은 마이너스, 바른정당과는 극적인 효과 확인"

국민의당 최명길 최고위원은 헌법재판소 소장 대행체제 장기화, 헌재사태를 기획한 청와대 고위책임자들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 국민의당 최명길 국회의원

최명길(서울 송파구을) 최고위원은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대통령께서 헌재소장에게 공개적으로 사과 의사를 표명했고, 대변인은 헌재소장 대행 체제가 장기간 갈 것이라고 예고를 한 바로 다음날 헌재 재판관들이 권위 있는 헌법 해석의 판정을 내렸다"면서 "이런 참담한 오판을 가져온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헌법재판관 8명은 지난 16일 “소장 및 재판관 공석 사태 장기화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수행은 물론 위상에 상당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조속히 임명절차가 진행돼 헌법재판소가 온전한 구성체가 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같은 헌재 재판관들의 입장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지지 의사를 밝히고 김이수 권한대행에게 사과한 것과 정면 배치되는 결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헌재는 지난 정부 때인 3월 재판관 회의에서 김이수 재판관을 헌재소장 권한대행으로 선출했고, 국회의 헌재소장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후 9월 18일 재판관 전원이 ‘김 재판관의 헌재소장 권한대행 계속 수행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면서 “(야당 의원들에게 국정감사장에서 나가라는 말을 듣는) 수모를 당한 김 권한대행께 대통령으로서 정중하게 사과한다”밝힌 바 있습니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누가 대통령에게 그렇게 말씀하도록 입력을 한 것인지, 세상은 누군지 다 안다"며 "자숙하고 책임지길 바랍니다. 그게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고 국민에게 예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최근 다시 부상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통합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결합 하는 것은 마이너스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정부·여당이 아무리 언론 플레이를 해도 여론조사결과에서 드러나듯이 그 통합의 동력은 찾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많은 언론들이 전가해 보도처럼 얘기하는 호남 여론도 전국 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확인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오히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결합은 상당한 통합의 플러스 효과가 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치면 극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면서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생각해 볼 대목"이라고 말해 더불어민주당 보다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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