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1일(토) 열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화려한 폐막식은 배우 김태우와 한예리의 진행으로 21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최고 영예인 뉴커런츠상은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와 이란 출신 모흐센 가라에이 감독의 '폐색'이 수상했다.

비프메세나 상은 박배일 감독의 '소성리', 일본 하라 카즈오 감독의 ‘센난 석면 피해 배상소송’이 수상했으며, 선재상은 곽은미 감독의 ‘대자보’, 인도네시아 시눙 위나요코 감독의 ‘마돈나’에 돌아갔다.

고(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를 기리며 올해 새롭게 신설된 ‘지석상’은 태국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의 ‘마릴라: 이별의 꽃’와 일본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금구모궐’이 받았다.

이외에 올해의 배우상은 ‘밤치기’의 박종환과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차지했다.

아시아필름마켓(AFM)은 23개국에서 작년 157개 업체보다 늘어난 163개 업체가 참여했다. 온라인 스크리닝은 207개 작품이 선보였고,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아시아 최고 투자·공동제작 마켓 행사답게 역대 최다인 645회의 미팅을 기록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총 관람객 수는 19만 2991명으로 지난해16만 5149명보다 17% 정도 늘어났다.

지난 12일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Glass Garden)을 개막작으로 힘찬 항해를 시작했던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페막작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Love Education) 상영을 끝으로 열흘간의 항해를 마쳤다.

한편 지난 2년여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 왔던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이번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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