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솔직히 고백하고 재발 방지 나서야"

자유한국당은 '흥진호 나포사건' 와 관련, 북한 7일간의 의혹에 이어 5시간의 미스터리를 제기했습니다.  

한국당은 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한일정이 끝난후 진상조사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7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흥진호 월북사건이라는 부분은 은폐 내지는 조작의 분명한 냄새가 나고 있다"면서 "7일 동안 북한에서의 흔적은 지금 어느 누구도 명명백백하게 국민에게 밝히지를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사무총장은 "'북한에서 잡은 복어의 부패를 막기 위해서 포항으로 긴급 이송이 됐다'고 하는데 속초에도 이와 같은 시설이 있다. 왜 가까운 속초에 있는 냉장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포항까지 그 먼 곳으로 갔냐"며 " 그렇게 부패가 염려가 된다면 가까운 곳을 두고 왜 포항까지 갔을까 하는 '5시간의 미스터리’가 여기에 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의 실질적인 NLL선이 존재하느냐도 따졌습니다.

홍 사무총장은 "GPS만 끈다면 언제든지 북한을 왕래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서해, 동해, 남해에서 이뤄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우리는 염려의 불안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말할 수 없는데, 이제는 3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의 영토인 해양영토까지도 북한에게 이미 문을 열어준 것 아닌가. GPS 하나만 끄면 지금과 같은 사건이 벌어진다면 그동안에 얼마나 이런 일이 많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의 북한 정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홍 사무총장은 "청와대가 북한에 일거수일투족을 다 들여다본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청와대가 이번에 북한이 몇 월 몇 일 어디로 보낸다는 소식을 듣고 해경에 전달해준 청와대, 과연 일주일동안 이걸 우리 국민이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온 것으로 시간벌기 하고 지나가면 또 새로운 사건으로 묻혀서 넘어갈 것으로 알고 미적거리고 있다"면서 "국가적인 기본의 문제가 이미 깨지고 부서진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 분노나 우리 자유한국당에서도 적당히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시고 나면 국가의 기본이 흔들리고, 3면의 바다가 무너져서 이미 북한의 상선이나 정보원이 수시로 얼마나 많이 드나들어 다녔을까 하는 염려와 불안한 부분을 정부에 경고한다"며 "이제라도 솔직하게 국민에게 고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조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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