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불황과 취업난 속 생계형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예비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의 ‘독일 창업, 한국 창업과 무엇이 다른가?’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생계형 창업 비중이 27%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63%에 달해 두 나라간 생계형 창업 비중 차이가 심하게 나타났다. 취업난의 심화와 더불어 은퇴 나이가 앞당겨지며 한국의 생계형 예비창업자들이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수익이 안정적이고 본사가 상생을 강조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리테리어’는 하자보수 수리, 건물수선 유지관리, 욕실 중문, 에코 친환경 시공, 마루방수, 수도 난방, 타일, 결로 등을 해결하고 서비스하는 업체다. 입지와 상권에 구애를 받지 않고, 불황에 강하고 유행과 경기를 타지 않는 소자본 투자 안정 창업으로 업계 내 입소문이 나 있다. 초기 가맹비와 교육비가 저렴해 나이가 어려도 쉽게 창업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창업자들에게 개인별 능력을 감안해 전문기술 맞춤교육 및 실기, 실습체험을 제공한다. 기술 습득 수준 미달 시 보충교육 및 전문기술자가 협업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평생 공구를 잡아보지 않았던 문과대 졸업생이라도 리테리어에선 1인 기술창업이 가능하다.

 

한식 포장 전문 프랜차이즈 ‘국사랑’은 국과 반찬 등 1~2인 가구를 겨냥한 전문 프랜차이즈다. 10평 내 작은 매장만 있으면 창업에 도전할 수 있어 1인 창업에 적합하다. 국사랑의 메뉴를 연구, 개발하는 인력은 50년 경력의 김춘자 소장과 더불어 특급호텔 셰프 및 조리사, 영양사 출신이다. 체계적인 배송시스템을 갖추었기 때문에 각 매장 점주들이 발주를 내면 배달을 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건강한 맛을 내기 위해 그 날 만든 음식은 그 날 판매한다는 원칙을 지킨다. 국사랑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최근 일부 메뉴와 소스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17년 HIT500’에 선정된 바 있다.

 

국산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마루’는 저렴하고 건강한 피자를 내세워 피자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케이스다. 맛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한 12가지 곡물 도우와 녹차, 클로렐라가 포함된 그린웰빙도우로 다른 소형 피자전문점들과 차별화를 두었다. 또한 피자마루는 대중적인 입지조건으로 가맹계약을 체결해 홍보비와 배달인건비를 절약한다. 이에 가맹점주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피자마루는 최근 가맹점주들과 본사 간 안정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과 동행 4대 약속 실천’을 위한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자본 생계형 창업자들은 불황이 길어질수록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급한 마음에 덥석 계약을 하기보다는 면밀하게 조사와 방문을 마친 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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