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운동 모두 잘하는 이평중, 135km 직구 원석...스카우터 이평중 주목해야"

지난 21일, 전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전북 정읍 이평중 야구부(감독 김진수)에 피칭 머신을 후원했습니다.

이번 후원은 헐크 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에서 추진하고 있는 ‘열두 번의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지난달 서울 성지고에 이은 열 한 번 째 후원입니다.

헐크 파운데이션은 야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창단 5년 째인 정읍 유일의 중학교 야구부인 이평 중학교는 리틀야구 출신 26명으로 구성된 학교입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이평 중학교 야구부는 내가 미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때 보았던 많은 미국 학교와 가장 비슷하다"면서 " 이평 중학교 선수들은 영어, 수학에서 만점자도 있는 등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밝고 적극적으로 즐기면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기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정읍에서도 더 들어가야하는 시골이라  선수 수급이 쉽지 않고 또 전용 야구장이 없어서 어린 선수들이 버스를 타고 사회인 야구장에 가서 훈련을 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어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이평중 김진수 감독은 “얼마전 상상도 못했던 이만수 감독님께서 직접 찾아오셔서 재능기부 훈련지도를 해주셨고 덕분에 최근 대회에서 우승까지 했다"면서 "이번에 피칭머신 후원까지 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원래 우리 선수들이 밝은 편인데 이 감독님 덕분에 더 에너지가 넘치게 됐다”고 화답했습니다.

▲ 이만수 감독(우)과 이평중 야구부 김진수 감독

이만수 전 감독은 ”중2 선수 중에 직구를 135km 던지는 선수가 있다. 체계적인 지도를 받고 성장한다면 한국 야구계의 큰 별이 나올 것 같다"면서 "시골에서 원석을 발견한 기분이다. 스카우터(scouter)들은 이평중학교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내년 1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한국-라오스 국제 야구대회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현재 KBO 육성 부위원장, 라오스 야구장 건설 프로젝트 추진,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 구단주,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내와 라오스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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