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장자연 사망 사건이 다시 재조명 되고 있다.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한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자연 사건 당시 고인이 남긴 유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3월 배우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성상납과 폭력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세간에 알려진 사건이다.

장자연의 유서에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라고 불리는 유명 인사들의 명단이 담겨있어 큰 파장이 일었다.

장자연 리스트에는 언론사 대표, 방송사 PD, 연예기획사 대표, 기업인, 제작사 관계자, 금융인 등의 실명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KBS방송 캡처

당시 KBS 뉴스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장자연은 술 접대는 물론 잠자리까지 요구받았으며, 소속사 측은 욕설과 상습구타 이외에 장자연에게 매니저 월급 등을 부담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자연은 해당 유서에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서명까지 남기며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큰 관심을 받았던 장자연 사건에 대해 경찰은 리스트 속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의혹이 제기됐던 유력인사 10여 명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고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에 넘겨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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