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이 밀집한 종로구 북촌 일대에 시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이색 한옥이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 서울시는 '서울 공공한옥' 26곳 가운데 5곳이 신규 운영자를 선정해 문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면서요?

=. 서울시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한옥을 매입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인 '공공한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공공한옥은 전통공방, 역사가옥, 문화시설 등으로 쓰입니다.

이번는 영빈관이나 공방에 치중됐던 공공한옥의 용도를 책방, 대관시설, 한옥 관련 도서관 등으로 다변화했습니다. 특히 이들 5곳 중 '북촌책방'은 기존에 공방으로 쓰이던 공공한옥을 바꾼 곳입니다. 독서동아리 활동, 인문학 강좌, 낭독 모임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종로구민과 학생은 책을 사거나 유료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 2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 종로구 가회동 '북촌 한옥청(聽)'은 한옥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교육·포럼 등을 열 수 있는 대관시설이라죠?

=. 네, 서울시 직영으로 운영합니다. 한옥 포털 홈페이지(hanok.seoul.go.kr)에서 대관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옥문화원'은 영빈관으로 운영됐던 한옥을 도서관을 갖춘 교육 및 연구시설로 전환한 곳입니다. 한옥의 구조를 5분의 1로 축소해 재현한 한옥모형 전시실도 있습니다. 1999년부터 한옥 관련 교육·출판·연구 사업을 해온 ㈔한옥문화원이 입주했습니다.

-. '전통홍염공방'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9호인 홍염장 김경열 선생의 공방이라고요?

=. 네, 그렇습니다. 전통홍염 방식으로 재현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천연염색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직물놀이공방'은 섬유공예가 이명애 선생 공방으로, 사라져 가는 전통 직조방식을 이용한 섬유공예를 선보입니다.

 

▲ 한옥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