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는 6일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경기지사·서울시장 후보가 '광역서울도'를 공통공약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일본을 방문 중인 남 지사는 동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또는 야권의 공통공약으로 해보고 싶은 게 경기도의 '일하는 청년시리즈'와 광역서울도"라며 "광역서울도를 공통공약으로 해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요?
=. 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광역서울도를 반대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장, 경기지사 후보가 스크럼을 짜 선을 나눠서 (선거운동에) 들어가면 굉장히 재밌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남 지사가 최근 제안한 광역서울도는 도시 경쟁력을 낮추는 수도권 규제를 철폐하고 경기도와 서울시를 아우르는 초강대도시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특히 남 지사는 "서울의 경쟁력이 엄청나게 떨어졌고 미래 가치도 곤두박질쳤다. 서울이 뇌사상태"라며 "서울을 뇌사에서 구하려면 뭔가 새로운 비전과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서울과 경기를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수도권 규제를 풀고 경기지역에 판교테크노밸리 같은 10개의 코어(Core)를 만들어 교육·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면 강남 집값을 잡을 수 있고 수도권 전체가 대한민국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남 지사는 설명했다죠?
=. 그렇습니다. 특히 남 지사는 주요 현안인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광역서울도를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남 지사는 "서울시 입장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주민의 이해관계에서 교통카드 사용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최적의 출퇴근 노선들이 나온다"며 "이들 노선을 이용하면 출퇴근 시간을 4∼10분 줄일 수 있고 4분이면 연간 4천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합해지면 버스 노선의 다툼이 없어져 출퇴근 직장인의 불편을 해소하면서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일하는 청년시리즈'도 공통공약으로 지방선거에서 이슈가 되면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남 지사는 전망했다면서요?
=. 네, 남 지사는 "(선택적 복지인) 경기도의 일하는 청년시리즈는 (보편적 복지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배당과 다르다"며 "지방선거에서 적폐청산 대 정치보복 구도로 가면 야권이 무조건 지지만 보편적 복지 대 선택적 복지는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