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당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의 출마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특히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1차 중간평가 성격을 띄고 있어 여야의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반영 하듯 높은 지지율 보이고 있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1월 3선의 중진급 전해철 의원과 3선 도전을 접고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양기대 광명시장이 이미 출마를 공식화 했다.

여기에 4선의 김진표 의원, 안민석 의원과 재선의 이재명 성남시장과 역시 재선의 최성 고양시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른바 ‘친문’의 대표격인 전해철 의원은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일 때 민정비서관으로 함께 일한 것은 물론 문 대통령 후임으로 민정수석을 맡았다.

이어 2012년 대선 출마부터 올 5월 당선까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대표적인 친문계로 당내 지지세력이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4년 정치에 입문해 열린우리당 수석 부대변인, 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당 대표 언론특보 등을 역임한 뒤 내리 두 번 광명시장에 당선됐다.

양 시장은 지난달 출마선언에서 “경기도형 상생경제를 통해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광명동굴의 기적, KTX광명역세권 기적, 유라시아철도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경기지사를 향한 도전을 피력했다.

또 유력 후보군으로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비교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높은 지지도를 보이면서 현 경쟁구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6일 중부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은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79.7%를 기록했다. 전 의원은 9.7% 양 시장은 1.6%를 기록했다.

안민석 의원의 경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주목을 받으며, 최근까지도 최순실 재산 환수를 위해 독일 등지를 다니며 이슈화에 앞장서면서 인지도를 높인바 있다.

이밖에도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맡았던 김진표 의원도 지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셈법은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여당과는 다른 실정이다. 여의도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인물란을 겪고 있는 볼멘 소리도 들리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당은 지난달 바른정당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아니다”며 탈당하고 복당한 현 남경필 지사와 지난 1일 출마 의사를 내비친 한국당 수원갑당협위원장인 박종희 전 의원이 경기지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고 거론되고 있다. 최 전 장관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달 18일 경기도당 신년인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 “남 지사를 포함해 복수의 후보가 있다.”며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도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최 전 장관은 순수하면서 파이팅이 있다.”면서 ‘최틀러’라는 별명처럼 원칙적이고 경기도의 자존심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자리에서 박종희 전 의원이 “이석우 남양주 시장도 있다”고 거들었다. 이 시장은 현재 3선의 남양주시장으로 희망케어센터'로 지난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챔피언 시장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OECD는 회원국이 벤치마킹할 복지 모델로 희망케어를 추천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지사의 역할은 31개 시·군의 특성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행정, 재정적 지원을 통해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3선 시장의 관록을 드러내기도 했다.

13일 공식출범을 앞둔 바른미래당(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서는 수원에 지역구를 둔 3선의 이찬열 의원과 재선의 이언주 의원, 김영환 전 최고위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대선 본선 무대에 올랐던 심상정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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