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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생 뒤통수 치고 거액 챙긴 사기범 구속

김재협 기자l승인2018.02.12 11:32l수정2018.02.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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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에 단역배우로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여 취업 준비생을 상대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엔터테인먼트 임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천 부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모 엔터테인먼트 임원 A(24)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면서요?

=.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취업 준비생 B(24·여)씨를 상대로 44차례 총 3천4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B씨에게 연예기획사 임원이라고 소개한 뒤 "단역배우로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여 연예활동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4월 휴대전화 채팅애플리케이션을 통해 B씨와 우연히 알게 된 뒤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 당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준비하던 B씨는 영화나 드라마에 단역배우로 출연한 경력이 있으면 A씨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입사 지원을 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았다죠?

=. A씨는 피해자의 의심을 피하려고 아버지 이름으로 엔터테인먼트 법인을 만든 뒤 인터넷에 배우 모집 홍보 글을 올리고 회사 매출과 은행거래 내용 등을 조작했습니다.

그는 과거에도 유사한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가 기소돼 현재 불구속 상태로 3건의 재판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경찰서 3곳에서도 유사한 혐의로 A씨를 수사 중이라고요?

=. 네, B씨는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30명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피해자의 말을 들어보면 A씨 아버지와 어머니가 오디션장에 아들과 함께 나타나 심사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A씨가 인천에 있는 전자담배 판매점 2곳에서 18만원어치의 전자담배와 액상을 가로채 달아난 사건을 수사하다가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범행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 현재 A씨가 설립한 모 엔터테인먼트 법인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휴면 상태라죠?

=. 그렇습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통화 내용과 통장 거래 내용 등을 토대로 여죄가 있는지와 그의 가족이 범행에 가담했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같은 수법으로 벌금형 2차례 받은 전력도 있다"며 "상습범이고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구속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재협 기자  easypol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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