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뮤지컬 '화순 1946'을 초청해 오는 24일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도민에 선보인다고 17일 밝혔습니다.

-. 뮤지컬 화순 1946은 1946년 광주에서 발생한 화순탄광사건을 배경으로 한다죠?

=. 광복 이듬해인 1946년 8월 15일 화순 탄광 광부 3천명이 광주에서 열리는 해방 1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하는데, 이 기념대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해 강제해산에 나선 미군정이 화순으로 돌아가던 광부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습니다.

이 뮤지컬은 해방군으로 여겼던 미군에 오히려 학살당한 아이러니한 역사를 극화해 해방 후 한국사회를 또 다른 측면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팩션드라마라고 기념사업위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공연에서는 배우들이 4·3의 아픔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애기동백꽃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전합니다.

-. 이와 관련 기념사업위는 "화순탄광사건은 4·3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역사적 배경이 서로 맞닿아 있다"며 "뮤지컬을 통해 4·3이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해방 후 미군정 하에서 발생했던 사건 중 하나며, 제주만의 아픔이 아닌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한 사건이자 아픔으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공연 초대권은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사무국(제주문화예술재단 4층), 카페 플로베, 제주도청 카페 아이 갓 에브리싱(I got Everything), 한살림 노형·이도매장, 자연드림 아이쿱생협 이도·연동·삼화점, 행복나눔마트 오라·노형점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공연 시작 3분 전부터 초대권 소지자 우선으로 선착순 입장하며, 초대권이 없을 경우 좌석이 다 차면 입장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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