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 측이 이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20일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기사화된 내용 및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이며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 해 초부터 학교 내에 확인 안 된 구설이 떠돌기 시작했으나, 피해자 없이 떠도는 소문이라 신경 쓰지 않았다”며 “이후 관련 내용이 익명 신문고를 통해 대학 측에 알려지게 되었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에 조민기는 결백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도 생각했으나, 가족들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과 상대방이 학생이라는 점을 고민하여 최대한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을 해주기를 요청 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 선배로서, 또 교수로서 이유를 막론하고 추문에 휩싸인 것 자체에 회의감과 자책감을 느껴 바로 사표를 제출했으나,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 후에 수리가 가능하다고 보류하다 이후 피해자와 제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현재는 사표가 수리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사진=조민기

소속사 측은 조민기에 대한 청주대학교의 ‘정직 3개월 중징계 처분’과 관련해 “ 학교 측의 조사 중, 수업 중 사용한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라 '3개월 정직'징계를 받은 조민기가 도의적 책임감에 스스로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며 ”보도된 학교측의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사실이 아니며 학교측의 입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또 “스스로 반성하고 강단에서 내려온 조민기에게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 의도적인 악성 루머를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양산하는 위법행위에 대하여는 단호하게 대처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주대학교는 지난해 11월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투서가 제출됨에 따라 학생들을 상대로 자체조사를 벌여왔으며, 20일 조민기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민기는 1982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왔다. 지난 2010년부터 청주대학교 예술학부 연극학과 부교수로 강단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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