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봄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되면서 전국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3월 전망치가 91.5를 기록해 전월보다 13.2포인트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면서요?

=.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의 지표입니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입니다. 3월 전망치는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어 전국 주택사업경기는 나쁘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주산연은 "해마다 3월에는 주택사업경기가 2월보다 개선되는 특징이 있었다"며 "2월 평창 동계올림픽과 설 연휴에 따른 시장 관망세가 마무리되고 봄철 계절효과가 반영되면서 전국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죠?

=. 주산연은 다만 "계절성 영향을 받은 것이므로 장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3월 들어 서울(100)이 기준선을 회복했고, 경기(95.1), 대구(92.3), 대전(90.6), 세종(96.7) 등 일부 지역이 90선을 회복했습니다.

광역시 중에서는 인천(87.5), 부산(87.8), 광주(87.8)가 80선을 유지했으며, 지방에서는 전북(57.6)이 50선으로 3월 주택사업경기가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 밖에 강원, 충청, 경북, 제주 지역의 주택사업경기는 60~70선을 기록해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된 모습이었습니다.

-. 2월 HBSI 실적치는 80.4로 전월(76.4) 대비 4.0포인트 상승했으며 2월 전망치(78.3)보다도 2.1포인트 높았다면서요?

=. 네, 이에 대해 주산연은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당월 전망치―당월 실적치)이 작년 9월 이후 6개월째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으나 체감경기갭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며 "주택사업자가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하던 경향이 둔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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