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청사 벽면에 걸려있는 고은 시인의 '등대지기' 작품을 철거하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9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국으로 미투 운동이 퍼지면서 성 추문 논란에 휩싸인 고은 시인 작품을 관공서에 둘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작품을 철거하기로 했다고요?

=. 포항시는 4년 전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할 당시 청사 계단을 오르내리는 벽면을 다양한 벽화, 시화 등으로 장식했다. 고은 시인의 시 등대지기는 1층과 2층 계단 사이 벽에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계단을 이용하는 민원인과 공무원 사이에 성 추문 논란에 휩싸인 고은 시인 작품을 보고 항의와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 시는 이날 중으로 벽화 형식인 작품을 페인트로 덧칠하는 방법으로 없애기로 했다죠?

=. 네, 박준상 자치행정국장은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성이 있는 작품이지만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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