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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사망…손편지 공개 “사죄를 전합니다”

신철현 기자l승인2018.03.09 23:13l수정2018.03.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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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배우 조민기가 사망했다. 향년 53세.

경찰에 따르면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경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창고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조민기의 아내가 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해 인근 건국대 부속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후 5시 응급실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조민기는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미 사망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디스패치'는 조민기가 쓴 손편지를 보도했다. 조민기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죄”라며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되었다”고 부끄러운 심정을 밝혔다.

이어 "고되고 어려운 배우 길을 시작한 후배들에게 결코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 엄격함을 사석에서 풀어주려고 노력했다"며 “모멸감 혹은 수치심을 느낀 제 후배들에게 먼저 마음 깊이 사죄의 말을 올린다. 덕분에 이제라도 저의 교만과 그릇됨을 뉘우칠 수 있게 되어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조민기는 끝으로 “청주대학교와 지금도 예술을 향한 진실한 마음으로 정진하고 있을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쓰고 있는 저의 사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여러 인기 드라마에 출연한 조민기는 자신의 모교인 청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들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학교 측으로부터 면직 처리됐다.

조민기는 오는 12일 경찰에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충북지방경찰청 측은 “조민기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며 “보통 피의자가 사망하는 경우 공소권이 없어 수사가 종료된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신철현 기자  tmdbs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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