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내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요구가 확산되는 가운데 유승민 공동대표에 대한 출마요구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 이번 '6·13 지방선거'에 당의 양대 간판을 나란히 출격시켜 '서울시장 안철수', '경기지사 유승민' 카드로 수도권에서부터 선거 분위기를 붐업 시킬 필요가 있다는 논리라죠?

=. 바른미래당 창업주격인 두 사람의 동시 출마 필요성을 제기하는 인사들은 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또 마땅한 광역단체장 후보자도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안 전 대표 한 사람의 출마로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역부족일 수 있는 만큼 유 공동대표까지 투입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유 공동대표의 경우 이미 지방선거 불출마 입장을 표명했지만, 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도권 지역 원외 위원장들과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상황입니다.

-. 실제로 지난 6일 열린 안 전 대표와 수도권 전·현직 지방의원 간담회에서는 '수도권 중심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유 공동대표도 헌신해야 한다', '사즉생의 각오로 서울시장에 안 전 대표, 경기지사에 유 공동대표가 출마해 당을 살려달라'는 등의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면서요?

=. 네, 이어 지난 8일 안 전 대표와 수도권 지역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역시 '유 공동대표도 안 전 대표와 함께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헌신해 경기지사에 출마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유 공동대표가 이 같은 출마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 공동대표가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하지 않고 당 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이끄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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