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왕벚나무 자생지 제주에서 행복과 사랑, 낭만이 가득한 2018 제27회 왕벚꽃축제가 열립니다.

-. '왕벚꽃 자생지, 제주에서 펼치는 새봄의 향연'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30일∼4월 1일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일대, 4월 7∼8일 애월읍 장전리에서 각각 열린다면서요?

=. 내달 3일 열리는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을 고려해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지 않고 중간에 추모 기간을 뒀습니다.

축제 개막일인 30일 전농로 행사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각종 체험행사와 기타 연주, 경찰악대 공연과 민속보존회의 길트기, 팝페라 가수 박정수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31일에는 아름답게 피어난 벚꽃을 따라 전농로 행사장에서 서사라사거리, 종합경기장을 지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4㎞ 거리의 '시민과 함께하는 걷기대회'가 진행됩니다.

-. 이외에도 줄다리기, 길거리노래방, 마술쇼, 아코디언 공연, 비보이 공연, 갈라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내달 1일까지 이어진다죠?

=. 부대행사로는 캐리커쳐 그리기, 벚꽃엽서 만들기, 캐릭터을 이용한 에코백 만들기, 벚꽃브로치 만들기 등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애월읍 장전리 행사장에서도 왕벚꽃 작은 음악회와 길트기 공연, 설렘가득 행복한 벚꽃 콘서트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이 7∼8일 이틀간 펼쳐집니다. 제주시 전농로와 장전리 일대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왕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축제 기간에 왕벚꽃 명소마다 포토존이 설치되며, 왕벚꽃축제를 주제로 한 '왕벚꽃축제 사진공모전'도 함께 진행됩니다. 공모전 접수는 내달 16일부터 25일까지입니다.

-. 특히, 내달 6일에는 왕벚나무 자생지의 가치 제고를 위해 왕벚꽃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왕벚꽃 심포지엄'을 개최, 왕벚꽃의 세계화 방안에 관해 토론한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또한 지난해 벚꽃축제장으로 활용됐던 제주대 입구 왕벚꽃 명소는 교통 등 현지여건으로 인해 축제장에서 제외됐습니다. 단, 관광객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은 설치됩니다.

아울러 왕벚나무는 세계적으로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나무의 키가 크고 웅장하게 자라며, 꽃보다 잎이 먼저 자라나는 일반 벚나무와 달리 꽃이 먼저 피어납니다. 또한 꽃자루와 암술대에 털이 있으며, 꽃자루 하나에 꽃이 여러 개 달려 다른 벚나무에 비해 화려한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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