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모임이 늘어나면서 이국적인 음식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중 스페인 음식인 ‘타파스 (스페인어: tapas)’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한국 내 타파스 전문점에 대한 인기가 높아져 가고 있다.

 

타파스는 식욕을 돋우어 주는 애피타이저의 일종이다. 스페인과 북미, 영국 등지의 식당에서 타파스는 전채 요리나 정교한 메뉴 자체로 진보했다. 음료 위에 벌 따위의 날벌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과자 같은 스낵으로 잔 위를 덮었기 때문에 이러한 의미로 뚜껑(Tapear)이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를 쓰게 되었다. 주한 스페인 상공회의소는 서울에만 총 48개의 스페인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 있다고 집계했다. 타파스를 비롯한 스페인 음식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스페인 레스토랑의 오픈은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다.  

 

스페니쉬 펍 '클램'은 유럽의 분위기와 맛을 재현한 한국의 대표적인 타파스 전문점이다. 감바스, 타파스 등 정통 스페인 요리와 유럽식 EDM 음악으로 맛과 함께 분위기 있는 저녁 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의 키친이라 불리는 스페인 북부의 도시 산세바스티안에서 타파스 바와 레스토랑을 돌며 영감을 얻어 오픈 한 만큼 유럽의 느낌을 흠뻑 담고 있다. 부산에서 시작한 클램은 현재 서울의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거점으로 진출하며 15개의 매장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세계의 이국적인 맛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이태원에서도 스페인 요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태원의 ‘타바스 바’는 국가별 주류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따뜻한 레드 샹그리아와 자몽 샹그리아 역시 맛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종류의 타파스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숙성 건조시킨 하몬은 주문 즉시 즉석에서 얇게 썰어져 나온다. 스페인 현지인들도 자주 찾아와 먹는 정통 스페인 식당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미식의 도시 부산에서도 타파스 전문점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소개한 ‘클램’ 뿐 만 아니라 스페니쉬펍인 ‘타파스 엘리’가 존재한다. 전포 카레거리 인근에 위치한 ‘타파스 엘리’는 과하지 않은 실내 장식과 오붓한 분위기로 커플들의 방문이 잦은 곳이다. 감바스 알아히요를 비롯한 다양한 스페인 음식을 만날 수 있고 스패니쉬 감성을 마주할 수 있다.

 

김동현 창업 디렉터는 “스페인 음식이 한국인의 입맛과 겹쳐지는 지점이 있다”며 “타파스를 비롯한 스페인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수도권과 지방 등에 속속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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