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11일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시민단체 출신인 김 원장의 불법행위는 가히 '적폐 백화점'이라고 할 만하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김 원장은 짧은 기간 참으로 많은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그 수법의 다양함과 뻔뻔함이 전 정권의 적폐와 오십보백보"라고 비난했다면서요?

=. 그는 또 "국회의원 시절 직접 등록한 더미래연구소의 피감기관에 대한 고액강좌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 갑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더미래연구소 이사로 강연까지 나섰다고 지적한 뒤 "조 수석은 김 원장 검증 후 뇌물 외유가 적법하다고 면죄부를 줬다. 애초 검증이 제대로 될 리 없는 끼리끼리 사이였다"면서 "적법, 불법은 조 수석이 판단할 일이 아니라 사법부가 판단할 것이다. 검찰은 김 원장은 물론 더미래연구소의 고액강좌 갑질 비리 수사에 즉각 착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이날 회의 참석자 전원은 '김기식 사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으며, 회의 시작 전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하기도 했다죠?

=. 그렇습니다. 한편 장병완 원내대표는 정부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상황과 관련, "휴일 지정을 이벤트성으로 선심 쓰듯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 원내대표는 "최소 1년 이상 시간을 두고 국민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며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중소상공인의 부담이 큰 상황인 만큼 공휴일 추가확대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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