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13일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에 휘말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거취 문제와 관련해 "김 원장 사퇴여론에 청와대는 뜬금없이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질의를 꺼내 들고 국민을 상대로 어깃장을 놓는다"고 밝혔습니다.

-.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현 정권이 적폐만 전 정권을 닮았나 했더니 오기 부리는 것까지 닮았다"며 이같이 말했다면서요?

=. 조 대표는 "이제 와서 선관위에 문의하는 자체가 인사검증이 제대로 안 됐다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국회의원 전체의 도덕성을 들먹이며 입법부에 재갈을 물리려는데 참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의 적법이라는 월권해석이 가이드라인이 안 되길 바란다"면서 "모든 정당이 김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정의당도 정의의 편에 섰다. 이제 청와대의 결단만 남았는데, 고집을 부리면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조 대표는 그러면서 "김 원장의 불법행위는 뇌물 외유에 그치지 않고 고액 강좌, 정치자금, 셀프 기부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다"며 "김 원장의 도덕성이 평균 이하인지 의문이라는 청와대의 의문이 과연 상식적인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죠?

=. 한편 장병완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성적표가 참혹하다"며 "실업률이 4.5%로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원내대표는 "일자리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고용 관련 지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일자리가 민간에서 구조적으로 만들어지는 인프라 구축 등 장기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어제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모여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완수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양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은 (야 3당이 내놓은) 중재안 검토에 조속히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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