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 재심사 결정을 내리자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 재심사할 경우 단수 공천지역이 경선 지역으로, 경선 지역이 단수공천으로 바뀔 수 있고 경선 지역도 후보자가 바뀔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라고요?

=. 네, 그렇습니다. 14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공천심사를 다시 하는 곳은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금정·동래·해운대·기장·수영·남·영도·중·사상·연제구 10곳입니다.

애초 공천 신청자가 1명뿐인 북구(정명희 전 시의원), 강서구(노기태 현 구청장), 동구(최형욱 전 시의원), 사하구(김태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서구(정진영 서구의원) 5곳은 제외됐습니다.

-. 부산진구는 중앙당의 적합도 평가 시행 지시 전에 이미 적합도 여론조사가 이뤄졌다죠?

=. 민주당 기초단체장 공천심사 항목은 당 정체성, 당 기여도, 의정활동 능력, 도덕성, 당선 가능성(적합도 평가), 면접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통상 여론조사로 이뤄지는 적합도 평가는 전체 점수 100점 중 30% 비중을 차지합니다. 적지 않은 배점을 차지하고 있어 적합도 평가를 벌여 재평가할 경우 일부 지역에서 기존 공천심사 결과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 당초 부산 공천관리위의 공천심사 결과에서는 단수 신청이 5곳이고 금정구(박인영 구의원), 수영구(김혜경 전 부산YWCA 사무총장), 해운대구(홍순헌 부산대 교수), 사상구(강성권 전 청와대 행정관) 4곳이 단수공천 지역이라고요?

=. 경선 지역은 동래구(김우룡, 전일수), 남구(박재범, 안영철), 영도구(김철훈, 박영미), 기장군(김한선, 이현만) 4곳입니다. 부산진구와 중구 2곳은 계속심사, 연제구는 적합 후보를 찾지 못해 재공모하기로 했습니다.

적합도 여론조사를 벌여 평가에 반영할 경우 2∼3곳에서는 단수공천이 경선 지역으로 또는 경선 지역이 단수공천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또 경선 지역에서도 탈락한 후보가 경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 적합도 여론조사가 시작되자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 전화가 올 경우 지지를 당부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집중적으로 보내는 등 적합도 평가에 대비하고 있다죠?

=. 그렇습니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은 부산의 금정, 동래 등 5개 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9명이 적합도 여론조사 없이 공천심사가 이뤄졌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부산 공천관리위에 적합도 평가를 해 공천심사를 다시 할 것을 최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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