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속리산면 산기슭에 자리 잡은 에밀레박물관은 26일 너와 숲 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습니다.

-. 이번 '너와 숲' 축제에서는 볼거리가 풍부하다죠?

=. 네, 맞습니다. '왕 도깨비의 부활'을 주제로 내건 이 축제는 피아니스트 리카C, 거문고 연주가 김규리 씨 등이 출연하고, 영상쇼도 펼쳐집니다.

-. 축제가 열리는 에밀레박물관은 민속 연구가 조자용(趙子庸·2000년 타개)씨가 1983년 건립했다면서요?

=. 네, 그렇습니다. 국내 최대 민화 전시관이면서 도깨비 관련 조각과 소품 등을 보관하던 곳입니다.

그러나 조씨 타개 후 돌보는 이 없이 방치되다가 최근 친인척과 민속학계가 복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박물관 재산 관리인이면서 축제를 준비하는 이만동(61)씨는 "이번 축제가 조자용과 에밀레박물관을 세상에 알리고, 복원을 위한 첫걸음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