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부경찰서는 같은 원룸 건물에 사는 주인집의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 수차례 금품을 훔친 A(38)씨를 주거침입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 A씨의 혐의는 뭔가요?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월 초부터 이달까지 울산시 동구 방어동의 한 원룸에 살면서 위층에 사는 건물 주인집에 12회 차례 침입, 200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50대 주인 부부가 비밀번호를 이야기하는 것을 엿듣고 메모해둔 뒤, 이들이 외출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A씨는 2년 전까진 조선업 일을 했지만, 현재는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죠?

=.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새로운 집에 입주할 땐 반드시 기존 도어록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비밀번호를 말하거나 도어록에 입력할 때는 타인이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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