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하게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 안 후보는 투표 종료 후 여의도 당사를 찾아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와 관련해 "부족한 저에게 보내준 과분한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그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면서요?

=. 안 후보는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면서 "앞으로 계획은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며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삼갔습니다.

-.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안국동 선거사무소에서 해단식을 열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다시 한 번 선거 결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죠?

=. 그렇습니다. 이어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외동딸인 설희씨의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15일께 출국해 3∼4일 정도 미국에 체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선거 패배 이후의 차기 행보를 구상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안 후보 측은 이미 예정돼 있던 일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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