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는 해상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같은 국적의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미얀마인 A(33)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습니다.

-. A씨의 혐의는 뭔가요?

=.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께 울산항 묘박지에 정박하고 있던 파나마 선적 석유제품운반선(5천435t)의 선내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같은 국적의 동료 선원 B(32)씨를 말다툼 끝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흉기에 찔린 B씨는 육지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죠?

=. 네, 그렇습니다. 해경은 한국인 선장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 A씨를 긴급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습니다.

-. 해당 선박은 제품을 싣지 않은 공선 상태로 닻을 내리고 대기 중이었으며 배에는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5명과 외국인 선원 14명이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요?

=. 네, 맞습니다. 이와 관련 해경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