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수성구의회 차기 의장단 구성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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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수성구의회 차기 의장단 구성에 관심 집중
  • 장덕수 기자
  • 승인 2018.06.2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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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보수텃밭' 대구 수성구의회에 민주당 소속 의원이 대거 진출하면서 차기 의장단이 어떻게 구성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22일 수성구의회 사무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결과 구청장에 자유한국당 김대권 후보가 당선됐다고요?

=. 반면 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0명(비례 1명 포함), 자유한국당 9명(비례 1명 포함), 정의당 1명으로 진보 성향인 민주당과 정의당 의석이 과반을 넘겼습니다.

구청장이 한국당 소속인 점을 고려하면 '여소야대'로 볼 수 있습니다. 국회에서나 볼 법한 여소야대 형국은 역대 선거에서 보수세력의 '텃밭'으로 여겨져 온 대구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 이런 가운데 수성구의회는 내달 9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 부의장을 선출하고 제8대 의회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라죠?

=. 다음날에는 운영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사회복지위원회, 도시보건위원회 4개 상임위를 이끌 위원장을 선출합니다.

8대 의회 의원 가운데 최다선은 한국당 조규화(70)의원과 정의당 김성년(42) 의원으로 각각 3선째입니다. 민주당은 10명 중 김희섭(61)·조용성(51) 의원만 재선이고 나머지 8명은 모두 초선입니다. 한국당은 초선과 재선에 각각 4명이 더 있습니다. 관례상 최다선인 조규화, 김성년 의원이 의장이 되는 데 유리하지만 의석수에서 민주당에 밀려 둘 다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 11표 이상을 얻어야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이 될 수 있어 단 한 석에 불과한 정의당 김성년 의원이 캐스팅보트를 쥔 상황이 됐다고요?

=. 앞서 4년 전 제7대 전반기에는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4석을 독식해 '다수당의 횡포'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시 의회는 새누리당 13명, 무소속 4명, 민주당 2명, 정의당 1명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정의당이 힘을 합치면 이번에는 진보정당에 의한 '싹쓸이'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반면 정의당 김 의원이 한국당과 전략적 제휴를 할 경우 한국당에서 의장 자리를 차지하는 의외의 결과도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 정당 의석수 기준으로 볼 때 김 의원의 협조가 없으면 민주당에서도 의장 자리를 차지할 수 없기 때문이라죠?

=. 네, 그렇습니다. 의장 투표에서 3차례 연속 가부 동수로 부결될 경우 연장자가 의장이 되는 것도 변수입니다.

김 의원은 "단 한 석이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정의당을 어느 정도 배려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원 구성만큼은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실리를 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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