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민생 살리기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러한 현안 해결을 위해 '센 정무직'을 잇따라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끕니다.

-. 7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4일 경제·민생 위기 해소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요?

=. 당시 김 지사는 방 전 차관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경제전문가라고 직접 소개했습니다.

특히 방 전 차관이 최초의 25년 국가 장기계획인 참여정부의 '비전 2030'을 기획하고 설계한 경제통이어서 경남 경제혁신과 장기비전 구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김 지사는 기대했습니다.

-. 방 전 차관과 함께 경제혁신추진위원회를 이끌어 나갈 경제부지사에 어떤 인물이 선임될지도 관심이라죠?

=. 현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는 문 실장을 경제부지사로 선임하기 위해 산업부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부지사는 기존 서부부지사를 전환해 운영하는 지방 1급 상당의 별정직인 정무부지사 자리입니다. 역대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취임하는 지사 인맥 중 주로 정치인이 맡아왔는데 이번에 현역 중앙정부 경제관료 영입을 협의 중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 도는 우선 현재 조례에 따라 지난 4일 서부부지사 임용 공고를 냈다고요?

=. 공모 절차 이후 조례를 개정해 경제부지사 직제를 운용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경제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중앙정부 전·현직 고위관료의 잇따른 영입 추진은 김 지사가 경제위기 해소를 가장 큰 현안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면서 '힘 있는 여당 지사'로 부상한 김 지사의 위상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실제 방 전 차관과 문 실장은 경남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지만, 김 지사의 부탁으로 위원장을 수락하거나 경제부지사직 제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죠?

=. 네, 김 지사는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 선임과 경제부지사 임용 절차를 시작으로 경제혁신 추진체계의 큰 틀을 갖추게 된다"며 "경제와 민생의 일대 혁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